댓글부대 리뷰 및 해석

오늘은 손석구 주연의 영화 댓글부대에 대해 이야기해 볼까합니다. 이 영화는 처음에는 꽤 재미있어 보였는데, 엔딩이 논란이 되면서 생각보다 흥행하지 못했어요. 그런데 이 영화가 넷플릭스에 공개되면서 다시 관심을 받게 되었죠.

댓글부대 리뷰 및 해석


저도 이 영화를 보기 시작했을 때는 생각보다 흥미진진해서 빠져들었어요. 하지만 엔딩 부분에서는 스스로 이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정리를 좀 해야할 필요가 있어보였어요. 그래서 오늘은 이 영화의 정보와 결말 해석, 그리고 이 영화가 실화에 기반한 내용들이 있는지에 대해 함께 알아보려고 합니다.

댓글부대 정보

댓글부대는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는 범죄 장르의 영화로, 총 상영시간은 109분이에요. 이 영화는 2024년 3월 27일에 개봉했고, 감독은 '성실한 나라의 엘리스’로 유명한 안국진 감독이에요. 주연 배우로는 손석구, 김성철, 김동휘, 홍경이 출연했고, 이 영화는 장강명 소설 댓글부대를 원작으로 하고 있어요. 등급은 15세 이상 관람가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댓글부대 줄거리

이 영화의 줄거리를 간략하게 말씀드리자면, 한 남자가 PC방에서 신나게 글을 작성하고 있어요. 그는 2017년 시작된 촛불집회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그 시작이 무료이던 인터넷 통신망을 한 거대 경제지가 사들여 유료화를 발표하였고 그에 반대하기 위해 16살 중학생이던 "앙마"라는 유저가 촛불을 든 것임을 설명하고 있어요. 그때 당시 그가 싸우던 거대 기업은 바로 "만전"이었고, 31년이 흘러 그가 시작한 촛불집회는 대통령을 탄핵하는 어마어마한 일을 이뤄냈으며 그때 당시 국민들에게 사과를 한 기업 또한 "만전"이었다.

그는 그가 하는 모든 이야기는 기자의 사명을 걸고 직접 취재해 알아낸 것이라며 그가 기자임을 밝히고 있어요. 그리고 그가 이 글을 쓰게 된 것은 바로 이 사건 때문이었다.

우성 데이터는 차세대 하이패스 단말기 입찰에 참여한 중소기업으로 연매출 500억원의 독점권이 걸려있었기에 이번 성능 테스트에 사활을 걸고 있었어요. 그런데 그전까지는 아무런 문제없이 잘 되던 하이패스 인식이 딱 심사위원들이 보고 있는 그때 인식이 안 되는 것이었어요.

댓글부대 리뷰 및 해석

그는 입찰에 실패하는 바람에 거액의 빚을 지게 되었고 성능 테스트에 누군가 방해전파를 쐈다며 이 억울한 사실을 임상진 기자에게 제보하게 됩니다.

임상진은 사장이 증거라고 내민 사진을 보며 긴가민가 하다가 그 후에 입찰을 가져간 곳이 만전이라는 사실을 듣고 특종이라는 강한 예감을 느낍니다.

그는 사장의 증언을 기반으로 기사를 쓰고 자신있다고 우겨서 국장의 허락도 받는다. 하지만 어째 팩트 체크는 하지 않은 듯한 모습입니다.

그는 자신이 쓴 기사로 전국이 떠들썩해질 것이라 예상하고 잠에 들었는데 깨어나보니 악몽만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기사는 전혀 화제가 되지 않았고 설상가상 연예인 마약 사건이 터졌으며, 사장이 말한 방해전파를 쏜 사람들이 테스트 현장에서 홍보 사진 찍는 사람들이었다는 증거 사진까지 나온 것이었습니다.

댓글부대 리뷰 및 해석

그는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사장에게 열심히 연락을 해보는데, 결국 비극적인 사실만 알게된다.

바로 사장이 기사가 뜬 후 자살을 한 것이었습니다. 장례식장에 찾아간 임상진은 직원에게 만전의 기술은 우성데이터 것과는 완전히 다른 기술이었으며 사장이 평소에 피해망상이 심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절망합니다.

원래 기사는 뜨지도 못했는데 사람 죽인 기사를 썼다며 기레기로 낙인찍힌 그는 신상도 탈탈 털리고 소송도 걸린데다가 강제로 휴직까지 하게 된다.

6개월만 쉬자더니 14개월이 지나는 동안 복직을 못한 임상진. 사고를 크게 쳤으니 취직도 안되고 복직도 못하고 답답해 하다 우연히 SNS로 온 메시지를 보게된다.

“기자님 기사에 달린 악플은 전부 만전의 비리를 숨기기 위한 공작 입니다.”

메시지를 읽자마자 상대로부

메시지를 읽자마자 상대로부터 만나자는 제안이 오고 약속장소에 나간 그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앳된 청년이었습니다. 그리고 그가 들려준 이야기는 너무나 거짓말 같아서 믿기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세명의 친구 찡뻤킹, 찻탓캇, 팹택으로 이뤄진 "팀알렙"은 처음에는 소소한 돈벌이로 인터넷 여론 조작을 시작했지만 점차 업계에서 이름을 날리게 되고, 그러다 "만전"으로부터 테스트와 스카우트 제안까지 받게 되었다는 것.

그리고 만전은 정직원들로 이뤄진 여론조작팀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어떻게 만났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찻탓캇이 팀알렙 결성에 대해 그에게 들려준 내용과 같았고, 임상진은 무엇이 진실인지 알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찻탓캇을 불러내기 위해 PC방에서 그에 대해 폭로하는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댓글부대>의 결말

<댓글부대>의 결말은 세 가지로 나눠서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1. 모두 거짓이다.
  2. 모두 진실이다.
  3. 거짓과 진실이 적당히 섞여 있다.

모두 거짓일 경우 임상진은 기자도 아니며 그가 찻탓캇을 비롯 팀 알렙에 대해 쓴 모든 이야기는 그냥 커뮤에 조회수를 끌어 올리기 위한 거짓말이라는 해석이 가능합니다.

모두 진실일 경우 임상진은 결국 억울함을 풀기 위해 그에 대한 폭로글을 PC방에서 작성하고 있는 것이라는 해석이 가능합니다.

거짓과 진실이 적당히 섞여 있는 경우 영화속에서 벌어진 이야기들 중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진짜인지 보는 사람은 알 수 없게 되고 만다.

개인적으로는 임상진이 기자이며 그가 만전그룹과 관련되어 겪은 일들은 사실이고, 찻탓캇이 말한 팀알렙은 그저 소설에 불과했으며 그는 만전을 위해 일하는 사람으로 임상진을 만전의 댓글부대를 감추기 위해 이용한 것 같다는 해석이 가능합니다.

댓글부대 리뷰 및 해석

열정도 별로 없고 성공에 눈이 벌개서 이익이 되는 기사만 쓰다가 된통 당하는 손석구의 연기가 인상적이었던 <댓글부대>. 거기다 팀 알렙을 연기한 심성철, 김동휘, 홍경의 연기와 케미도 꽤나 좋았습니다.

아무래도 소설 원작이다보니 스토리도 탄탄했고 마지막 부분만 뺀다면 꽤나 흥미진진한 전개와 몰입감을 주는 영화였던 듯.

특히나 우리 모두 인터넷 상에 댓글부대가 있다는 음모론을 한번쯤 들어본적이 있어서 그것이 어떠한 방식으로 작동되는지, 어떤 사람들이 무슨 이유로 댓글부대를 쓰는지를 볼 수 있는 것이 꽤나 재미있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거짓말같은 이 영화는 놀랍게도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 졌는데 초반에 나온 PC통신 유료화 반대시위, 하이패스 전파 방해 사건, 담배 간접광고, 만전의 정규직 여론전담팀, 만전의 댓글부대 폭로 게시물이 다 실제로 있었던 일이었습니다.

만전이라는 이름, 그리고 영화상에서 나오는 파란 타원형의 로고를 보면 우리 모두 그 회사가 어디인지 알것입니다. 보통 그 회사를 3전으로 부르기 때문에..

이중에서 만전과 연관된 것은 하이패스 전파 방해 사건과 여론전담팀인데 실제로 전파사건은 만전SDS 직원 2명이 재판에 회부되어 실형을 선고받았다는 기사도 있습니다. 그리고 만전의 댓글부대 폭로 게시글은 지금도 모 커뮤니티에 올라와 있다고 합니다.


✅ 더보기 : 데드풀과 울버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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